남상태 대우조선 사장 “초대형 컨선 3개월내 10척 추가 수주”

입력 2011-02-24 15:16수정 2011-02-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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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조선업계 최대 경영변수로 ‘유가상승’... 70~80달러 수준 적정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와 체결한 1만8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계약이 이르면 오는 5월 20척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21일 대우조선은 2조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 공급계약을 덴마크 선사인 머스크로 체결했다.

남상태 사장(사진)은 2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주관 ‘조선산업 CEO간담회’에 앞서 기자와 만나 “머스크와 10척에 대한 본계약 체결 직후 바로 옵션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 추가로 10척의 수주는 무난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나머지 10척까지 수주하기는 힘들거 같다”고 말했다.

양사는 지난 21일 10척에 대한 본계약 체결 외에도 같은 선박을 20척 추가 건조하는 옵션에도 합의해, 추가 옵션 행사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옵션에 대한 계약이 성사될 경우 수주 규모만 6조원을 돌파한다. 사상 최대 규모다.

일단 양사는 계약일로부터 3개월 내 20척의 추가 옵션 컨테이너선 중 10척에 대한 수주 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남 사장 말대로라면 오는 5월 20일까지 추가 10척 건조 계약 체결은 무난해 보인다 하지만 다시 3개월 내 행사해야 하는 나머지 10척에 대한 옵션 행사 가능성은 다소 낮아 보인다.

한편 남 사장은 올해 조선업계 최대 경영변수로 ‘유가상승’을 꼽았다. 남 사장은 “지금의 유가 수준은 단기적으로는 조선업체들에게 유리할 수 있지만, 결국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경제 위축과 함께 조선산업에도 악영향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조선업체들은 70~80달러 수준에서 유가가 움직일 때 가장 사업하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남 사장은 다음달 드릴십 및 해양플랜트 추가 수주를 위해 유럽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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