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中화장품 관세인하 긍정적 '매수'-신한투자

입력 2011-02-23 08:10

신한금융투자는 2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이 화장품 관세를 인하할 것으로 보여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2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중국은 비정상적인 세금탈루를 막고 세금감면을 통한 소비진작 등 세수입 증대 방안의 하나로 수입화장품에 부과하는 수입관세와 소비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관세는 기초 제품이 6%, 색조 제품이 30% 수준이다.

신한금융투자 강희승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이 실제 관세 인하에 따른 실적 개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국 정부의 규제가 완화되는 추세이고 수입화장품에 대한 소비활성화, 마진 개선 등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중국 실적은 매출액 35% 성장, 영업이익률 4~5% 수준으로 예상되고 마몽드와 라네즈의 고성장 위에 올해 3월부터 진행되는 설화수의 중국 진출이 기대받고 있다.

강 애널리스트는 "올해 방판 서비스 센터 구축에 따른 투자 금액 70억원이 예정돼 있지만 이는 중장기 성장을 위해 필요한 투자라며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