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 이번엔 ‘브라질 시장’

입력 2011-02-21 11:49수정 2011-02-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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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기공식 참석…현장 점검 나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 브라질공장 기공식 참가를 위해 오는 23일 브라질행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오는 25일(현지시간) 브라질 ‘피라시카바’에서 열리는 현지공장 기공식에 참가하고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일부 기반공사가 시작된 현지공장 진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시간 가까운 비행시간을 감안하면 정 회장은 오는 23일께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상파울루에서 북서쪽으로 약 157㎞ 떨어진 피라시카바시(市)에 들어선다. 피라시카바는 항만과 고속도로 등 물류기반이 탄탄한 산업단지로 독일 폭스바겐을 비롯해 다임러, 일본 도요타와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진출해 있다.

오는 2012년 현지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인도, 체코, 터키에 이어 7번째 해외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최근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빠른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준중형과 소형차 위주 판매가 활기를 띠어왔다.

상용차를 포함해 지난해 3400만대가 팔리면서 전년대비 9.4%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단일 자동차 시장으로서는 독일을 제치고 세계 4위에 올랐다.

여기에 가구당 차량 보유비중이 37%(2009년 기준)에 불과해 브라질 자동차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2009년 9만1806대를 현지에 수출했고, 지난해에는 약 33%가 늘어난 12만4875대를 수출했다.

현대차측은 6억달러 규모의 현지공장 건설 MOU 체결할 당시 연산 10만대 규모의 생산계획을 밝혔으나 정 회장이 15만ㆍ대 생산 의지를 밝히면서 최근 투자계획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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