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금융부문에 2조 신규 투자

입력 2011-02-17 13:37수정 2011-02-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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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단기투자도 나서

군인공제회가 올해 주식, 채권, 각종 개발사업에 2조원을 투자한다.

양원모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16일 서울 도곡동 군인공제회관 컨벤션홀에서 가진 올해 투자계획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 이사장은 “현재 금융과 건설 분야 150개 프로젝트에 약 6조원을 투자 중인 군인공제회는 올해 2조원을 신규 투자해 1조1300억원가량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 분야별로는 주식 2800억원, 채권 2100억원, 대체투자 5600억원 등 금융투자 사업에 총 1조6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군인공제회는 현재 약 7000억원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연간 투자금액 중 금융부문 투자가 나머지 건설관련 투자보다 많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양 이사장은 “신규 투자금 2조원 중 약 60~70%는 전반기 중에 집행될 것”이라며 “대형사업 위주의 프로젝트에서 벗어나 조달금리 이상의 수익만 가져온다면 1억원 단위의 소규모 단기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군인공제회는 성동조선해양과 극동건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대림산업, 롯데건설, STX건설 등과 공동으로 PF와 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공제회가 투자청탁을 받아 투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이사장은 “아직 정계 또는 재계의 입김을 이용해 군인공제회 투자를 받으려는 움직임이 일부 남아 있다"며 "하지만 이런 과거 관행이 더는 통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맥쿼리증권 회장, 대우증권 사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미래에셋 PEF 부문 대표를 비롯해 건설업계 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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