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름값 압박 불구 휘발유값 4개월 연속 상승

입력 2011-02-11 18:24수정 2011-02-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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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기름값 인하 '압박' 에도 불구하고 전국 주유소 휘발유의 주간 평균가격이 1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사상 최장이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월 둘째주 무연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리터당 5.8원 오른 1842.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 8월 첫째주(리터당 1852.01원) 이후 30개월 만에 최고가다. 한국석유공사 당초 이달들어 기름값이 내림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동차용 경유는 리터당 6.5원 상승한 1640.4원, 난방용으로 쓰는 실내등유는 6.1원 오른 1216.5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유 역시 지난 2008년 10월 둘째주(1647.20원) 이후 최고 가격을 경신했으며 실내등유도 2008년 10월 다섯째주(1282.24원)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경유·실내 등유 모두 지난해 10월 둘째 주 이후 18주 연속 상승세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판매가격이 1902.0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1828.3원으로 가장 낮았다.

상표별 보통휘발유 가격은 SK에너지가 리터당 1851.0원으로 가장 높고 GS칼텍스(1848.4원), 에쓰오일(1833.8원), 현대오일뱅크(1832.6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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