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8일(현지시간) 전반적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06% 상승한 288.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40.30포인트(0.67%) 상승한 6091.33으로, 독일 DAX30 지수는 39.62포인트(0.54%) 오른 7323.24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7.47포인트(0.43%) 뛴 4108.27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했다.
중국이 춘절을 전후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시장에서 내다 봤기 때문에 그 여파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과 스위스 최대은행 UBS 등 기업 실적 호조는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아르셀로미탈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8억5000만달러에 달해 전문가 예상치인 16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UBS는 지난해 4분기에만 71억 스위스프랑의 신규 예금을 유치해 12억9000만 스위스프랑에 달하는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실적 호조를 보인 아르셀로미탈이 2.8%, UBS가 4.3% 각각 급등했다.
자동차업종도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올해 실적 전망을 올리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BMW가 4.7%, 푸조 시트로엥이 4.3%, 폴크스바겐이 3.3% 각각 뛰었다.
반면 휴대폰용 반도체 제조업체 ARM홀딩스는 바클레이즈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2.6%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