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제 유정 굴착 파이프에 평균 86% 관세 매겨
미국이 중국산 철강 제품 중 하나인 철제 유정 굴착 파이프에 보복관세를 부과한다.
미국 무역위원회(ITC)는 7일(현지시간) 중국산 철제 유정 굴착 파이프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문제제기에 찬성 3, 반대 3의 동률로 표결을 마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위원들의 투표에서 찬반이 같을 경우 ITC는 해당 품목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중국업체들은 평균 86%의 반덤핑 및 지원금 관련 관세 부과로 미국 수출이 지장을 받게 됐다.
미국 최대 철강 생산업체 US스틸과 미국 철강노조가 이번 제소를 주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보복관세는 이달부터 부과할 예정이다.
로저 샤그린 미국 측 변호사는 “우리는 철제 유정 굴착 파이프를 100년 전에 발명했다”면서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핵심산업인 석유산업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정 굴착업계와 석유 탐사업계는 “우리는 (저렴한) 중국산 제품을 통해 이득을 누려왔다”면서 “관세 부과는 회사 비용을 늘릴 것”이라고 ITC의 결정에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