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 현재 1조929억8000만달러
일본의 외환보유고가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본 재무성이 7일(현지시간) 발표한 외환보유고는 지난 1월말 현재 1조929억8000만달러로 전날보다 32억500만달러가 감소했다.
외환보유고는 3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금리 상승으로 보유하고 있는 외화 채권 값이 하락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재무성은 외환보유고를 활용한 국제협력은행(JBIC)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대부가 증가한 것도 외환보유고 감소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JBIC에 대한 대출은 인프라 관련 투자를 늘린 영향으로 전월 대비 39억달러 증가했고, IMF에 대한 대출도 16억4500만달러 증가했다. 이 가운데 14억9700만달러는 IMF를 통한 아일랜드 지원에 일부 사용됐다.
일본의 외환보유고는 정부가 작년 9월에 6년반 만에 엔 매도 개입을 단행한 영향으로 9월말과 10월말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지만 이후 계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