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연휴, 고속도로 정체 쉽게 풀렸다

입력 2011-02-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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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차량이 분산돼 소통은 대체로 원활했고 사고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하루 평균 344만6천대로 작년보다 약 1% 늘었다. 이 중 수도권 이용 차량은 하루 평균 66만6000대로 3.2% 증가했다.

귀성 정체는 설 연휴 전날인 1일 오전부터 시작돼 2일 새벽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다시 차량이 늘면서 2일 오후 최고조에 달했다.

귀경길은 설 당일 3일, 정오부터 성묘 차량과 귀경 차량이 함께 몰리면서 정체가 시작됐고, 수도권에 짙은 안개가 생긴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4일부터 5일 새벽까지 귀경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그러나 고속도로 주요 구간별 최대 소요 시간은 일부 노선을 제외하고는 작년보다 줄어들었다.

서울에서 부산 귀성·귀경시간은 9시간으로 작년과 비슷했다. 서울에서 대전과 광주 귀성길은 1시간 이상 단축됐다. 또 서울에서 강릉 귀성길은 지난해 보다 46분가량 더 걸린 5시간 이상 소요됐다. 귀경길은 20여분 줄어들었다.

순천에서 완주 개통에 이어 확장 공사 중인 영동선 신갈과 호법 부분 개방과 호남선 논산, 삼례 구간 준공으로 이 구간의 통행 속도는 최대 시속 30㎞까지 빨라졌다.

도로공사는 또 18개 구간 98㎞에서 갓길차로제를 운영하고, 경부선 오산나들목과 안성분기점 등 2개 구간 20㎞에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 차로를 운영해 해당 구간의 평균 통행 속도가 시속 9㎞까지 증가해 정체 해소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번 설 연휴 기간 제공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인 '고속도로교통정보' 접속 건수는 150만 건을 넘어섰고, 문자 메시지 정보 이용률은 작년보다 69% 증가하는 등 실시간 교통정보 이용이 지난해보다 15%가 증가했다.

설 연휴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작년 26건에서 19건(73%)이 줄었든 7건이 발생했고, 사망자도 작년 9명에서 1명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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