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서울 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양쪽 측면에 지하도로가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영동고속도로 서창JC에서 외곽고속도 장수IC 사이 3.5㎞에 왕복 4차선의 고속도로가 신설된다.
27일 부천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외곽고속도 부천 구간의 만성적 지정체 해소를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 최근 협의를 요청해왔다.
이 방안은 외곽고속도 부천 구간 양쪽 2차선의 측면도로 밑에 2차선의 지하도로를 새로 만드는 것이다.
지하도로는 외곽고속도 송내IC에서 경인국철 밑을 지나다 중동IC 주변 상동지하차도 교차로 지점에서 지상으로 나왔다가 다시 지하로 계양IC까지 이어진다. 전체 길이는 5.8㎞다.
또 영동고속도 서창JC에서 외곽고속도 장수IC까지 오른쪽 3.52㎞에 왕복 4차선의 고속도로가 새로 건설된다. 또 이 고속도로와 수인산업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만수 IC가, 만수IC에서 장수IC사이에 요금소(장수영업소)가 각각 생긴다.
영동고속도로에서 신설 고속도로를 이용해 외곽고속도로로 바로 진입할 경우 요금을 내야 한다. 현재의 장수IC는 폐쇄되고 인근 지점에 램프 형태의 새로운 장수IC가 만들어진다.
지하도로와 고속도로의 정확한 노선과 공사 일정, 사업비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시는 공사가 이르면 2013년 말 시작돼 2016년 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외곽고속도 지정체 완화방안을 고속도로가 지나는 원미구 상1·2·3동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어 관련 입장을 정리해 국토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시는 이 도로가 완공되면 외곽고속도의 지정체 완화는 물론 교통 소음과 먼지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이 지하도로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외곽고속도 부천구간은 1일 평균 23만대의 차량이 다녀 전국 최대 통행량을 기록하며, 출퇴근 시간대 통행속도가 시속 30∼40㎞에 불과하다.
김종대 시 교통정책과장은 “지하도로 건설이 고속도 지정체 완화 및 소음·분진 감축을 위한 최선의 방안으로 생각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상동신도시의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 “고속도 하부공간을 시민 레저·체육시설로 쓸 수 있고 고속도로에 의해 동서로 양분된 상동신도시를 묶는 의미도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