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이 최근 7개월 동안 꾸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자가 1명 이상인 표본사업장 2만8000곳의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12월 말 현재 근로자는 137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9000명(1.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같은 달 대비 근로자 증가율은 6월 1.2%, 7월 0.9%, 8월 0.9%, 9월 0.4%, 10월 1%, 11월 1.2%를 기록했다.
상용 근로자는 1116만1000명으로 32만1000명(3%), 일정급여 없이 봉사료나 판매실적에 따라 수수료 등을 받는 기타 종사자는 77만2000명으로 8만명(11.6%) 각각 늘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177만명으로 19만2000명(9.8%) 감소했다.
근로자가 증가한 산업은 제조업(9만5000명), 건설업(8만4000명),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6만9000명) 등이며 감소한 산업은 음식·숙박업(5만8000명), 금융업(2만1000명) 등으로 조사됐다.
현재 비어 있거나 1개월 안에 새로 채용될 수 있는 일자리를 의미하는 빈 일자리는 12만개로 6만4000개(34.7%) 줄었다.
빈 일자리율(빈 일자리/전체 근로자+빈 일자리)은 0.9%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상용직의 빈 일자리는 9만9000개, 빈 일자리율은 0.9%로 각각 29.4%, 0.4%포인트 감소했다.
임시·일용직의 빈 일자리는 2만1000개, 빈 일자리율은 1.2%로 각각 51.7%, 1%포인트 줄었다.
빈 일자리 1개당 실업자(실업자/빈 일자리)는 6.9명으로 2.4명 증가했다.
입직률은 0.4%포인트 상승한 3.5%, 이직률은 3.9%로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발적 이직자는 27만6000명으로 1만6000명(6.2%) 늘었으나 비자발적 이직자는 19만6000명으로 4만명(17%)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노동이동(입·이직)이 지속되고 있으며 채용 및 자발적 이직자의 증가 등 경기 및 고용회복 때 나타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