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국부펀드, '바이코리아' 나선다

입력 2011-01-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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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국부펀드들이 '바이코리아'에 나서고 있다.

16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국부펀드를 앞세워 한국증시 투자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지난 2008년 싱가포르는 2조8014억원, 사우디는 2조2065억원, UAE는 9389억원, 중국은 3915억원의 한국 주식을 사들였다.

2009년과 지난해에도 사우디(2조1761억원, 2조4783억원), UAE(8975억원, 1311억원), 중국(8812억원, 9799억원) 등은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동지역에서 유입되는 자금은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한 국부펀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중동지역 국부펀드는 글로벌 투자 차원에서 한국의 글로벌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이들 국가의 외환 보유고가 늘고 있음을 감안하면 올해도 꾸준한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해외 국부펀드의 '바이코리아'는 국내증시 유동성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투자공사(KIC) 관계자는 "국부펀드 특성상 대체투자는 물론 지분투자나 포트폴리오 투자 등 다양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국부펀드는 대부분 장기투자 성격을 띠고 있어 증시를 비롯한 국내시장에도 유동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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