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보유지분 순차 매각
미 최대보험사 AIG가 2년래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금융을 상환하기로 했다.
AIG는 14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에 210억달러(약 23조4150억원)를 상환하고 미 재무부와 구제금융 상환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AIG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후 총 182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미 정부와 연준으로부터 받았다.
재무부는 이날 보유 AIG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해 AIG 주식의 92%에 달하는 총 16억7000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재무부는 내년 봄부터 보유 지분을 2년에 걸쳐 순차 매각해 AIG에 제공한 공적자금을 완전히 회수하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재무부가 AIG로부터 상환받아야 할 공적자금은 총 290억달러다.
재무부의 AIG지분 주당 가격이 주당 30달러 미만이기 때문에 주당 29달러 정도에 매각하면 공적자금의 완전 회수가 가능하다.
이날 현재 AIG의 주가는 54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