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0일 현대건설에 대해 현대그룹으로의 피인수 가능성이 낮아져 기업가치 훼손 우려가 줄어들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 인수를 두고 추가적인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기업 본질 가치를 반영한 주가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현대건설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현대그룹이 제출한 현대건설 인수 자금에 대한 소명자료가 미흡하다고 판단, 양해각서 해지안을 포함한 4가지 안건을 부의하기로 했다. 9개 기관으로 구성된 현대건설 채권단은 오는 22일까지 동의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그동안 M&A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목받지 못했던 해외사업 능력에 대한 재평가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기존 주력시장인 중동을 넘어 동·서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사업영역 확대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