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가 중국과 미국의 타이어분쟁에서 미국의 손을 들어줬다.
WTO는 중국산 타이어에 미국이 징벌적 관세를 부과한 것이 국제무역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중국측의 제소를 기각했다고 13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미 정부는 지난해 9월 중국의 WTO 가입 협정상의 세이프가드 조항을 발동해 중국산 수입타이어에 대해 3년간 18억달러(약 2조592억원)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했다.
미 정부의 관세 부과는 미 철강노조의 압력에 따른 것으로 철강노조는 지난 2001~2004년 사이에 중국산 타이어의 수입이 3배나 증가하는 등 자국산업의 기반을 크게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은 미 정부의 조치는 심각한 보호무역조치로 WTO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WTO에 제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