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주민들이 이르면 17일 임시거주지로 마련된 김포 미분양 아파트로 이주한다.
이주 예정 날짜는 당초 15일로 정해졌으나 입주 대상자 선정 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입주 날짜도 2~3일 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인천시 옹진군과 연평주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2일 김포 아파트 입주를 희망한 주민 1100여명을 대상으로 입주 신청서를 제출받아 오후 5시40분 현재까지 242가구, 661명이 접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양측은 입주 신청자가 더 있으면 추가 접수할 예정이나 가급적 13일 중 입주 대상자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또 이미 접수한 인원에 대해 입주 자격 기준에 부합하는지, 실제 입주할 것인지에 대한 검증 작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계획한 대로 입주 대상자 선정이 13일 마무리되면 14일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아파트 입주 계약을 체결하고 15~16일 생활용품을 준비하는 작업을 끝낸 후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임시거주지 이주와 별도로 시는 연평도 피해주민에게 지급하기로 비대위와 합의한 생활안정자금(만18세 이상 300만원, 만18세 미만 150만원)을 연내 지급할 방침이다.
옹진군이 마련한 ‘서해5도서 등 비상사태 발생시 주민생활안정을 위한 특별지원조례안’이 14일께 공포되는 대로 보상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생활안정자금을 2차례로 나눠 지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