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직 포어캐스팅, 北 피해상황 사진 공개
연평도 포격 당시 한국군의 대응사격을 당한 북한 군사시설 주변의 위성 사진이 2일(현지시간) 공개돼 파문이 예상된다.
미국의 사설 군사정보기관인 스트래티직 포어캐스팅은 디지털 글로브사가 포격 3일 후인 11월 26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2일 공개했다.
▲스트래티직 포어캐스팅이 공개한 북한 군사시설 주변의 위성사진. 이 사진은 연평도 포격 3일 후에 글로브사기 촬영한 것으로, 북한측의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진에서는 한국이 대응사격한 포탄이 떨어진 흔적은 14곳에서 확인됐지만 연평도를 공격한 다연장포가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서는 떨어져 있어 군사시설에는 피해를 주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은 "다연장포가 놓여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6곳에는 포문이 없어 이미 작동된 것으로 보인다"며 "착탄 흔적이 포문 북쪽 밭으로 퍼져 한국군이 쏜 포탄은 다연장포를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 군당국은 당시 대응사격으로 80발을 쏘았으며, 그 중 45발이 육지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통신은 한국에서 군 당국의 대응 지연이 문제시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우리측의 대응사격이 효과가 없었던 점이 확인된만큼 당국에 대한 비판은 한층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