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결제·스마트그리드 등...핵심사업 혁신·미래 성장동력원 모색 목적
구글과 시스코 등 미국 대기업들은 기업 핵심사업에 대한 혁신과 미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을 모색하기 위해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미 대기업들이 투자하고 있는 벤처 기술을 보면 앞으로 미래 산업 동향이 어떻게 변할 지 예측해볼 수 있다.
휴대폰 결제시스템과 스마트그리드 등 최근 미 대기업들이 투자하고 있는 벤처기술을 최근 미 경제전문방송 CNBC가 소개했다.
노키아와 퀄컴 등 IT 메이저 기업과 프랑스 2대 은행 소시에테제네럴과 씨티그룹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휴대폰 결제시스템 개발업체인 오보페이(Obopay)에 투자하고 있다.
오보페이는 노키아와 퀄컴 등이 포함된 벤처펀드로부터 1억3900만달러(약 1596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휴대폰 결제를 이용하는 사람은 전년 대비 54.5% 증가한 1억8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와 아프리카 등 신흥국은 휴대폰은 갖고 있지만 은행계좌는 없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휴대폰 결제가 유용하다.
구글은 전기차와 풍력발전, 태양광 등 그린산업 분야에 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구글이 그린산업의 핵심인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처음으로 투자한 회사는 실버스프링이다.
스마트그리드는 전력망과 IT기술이 융합된 것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하는 기술이다.
실버스프링은 구글벤처를 포함한 벤처투자자들로부터 총 2억5000만달러를 투자 받았고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코와 인텔 등이 투자한 블랙애로우는 인터넷 TV와 모바일 기기, 주문형 비디오 등 다양한 디지털 영상기기에 광고를 넣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인텔 캐피털의 커트 니콜스 부사장은 “블랙애로우는 급격히 변화될 광고 환경에서 TV광고업체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고객사가 웹사이트를 방문한 사람들의 연령과 거주지 등 마케팅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앱넥서스라는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애플의 앱스토어의 성공에 힘입어 포켓기어와 겟자르 등 독립 앱스토어가 생겨났다.
이들 앱스토어는 안드로이드와 심비안, 윈도우폰 7과 팜 OS 등 다양한 모바일폰 운영체제에서 쓸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어플, 응용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블랙베리 휴대폰 제조업체 리서치인모션(RIM)이 이들 업체에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