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 채소도매가 전년比 62.4%↑
중국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시장에 직접 개입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저소득층을 위한 물가 보조금과 구매수량 제한 등 물가 관리를 위한 새로운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중국증권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면화와 옥수수 등에 대한 투기도 집중단속하고 처벌을 엄격히 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가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린 것은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4%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정부 물가 목표인 3%를 훨씬 웃돌았기 때문.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초 중국 36개 주요 도시의 18개 채소 도매가격이 평균 kg당 3.9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4%나 급등했고 올해 초에 비교해서는 11.3%나 올랐다.
특히 마늘과 생강은 투기수요가 가세하면서 도매가격이 전년에 비해 각각 95.8%, 89.5% 급등했다.
상무부는 남쪽 지역에 비해 북쪽 지역의 채소 가격이 급등했다면서 이상기후와 기름, 살충제와 인건비 등 비용 상승이 채소 가격 급등의 주원인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