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큰 사람 위한 선글라스ㆍ골프장에서 거위 쫓아내기 등
세상은 넓고 사업 아이템은 많다.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기발한 아이디어로 연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사람들을 14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소개했다.
자동차 판매점의 관리자였던 리코 엘모어는 지난 2004년 라스베가스를 방문했을 때 신혼여행을 위해 멋진 선글라스를 구입하고자 했다.
그는 190cm가 넘는 키에 140kg이 넘는 몸무게로 그의 체격에 걸맞게 머리도 매우 컸다.
엘모어는 “300개가 넘는 선글라스를 껴봤지만 내 얼굴에 맞는 선글라스를 찾을 수 없었다”면서 “나 같이 머리 큰 사람을 위한 선글라스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그 당시를 회고했다.
엘모어가 세운 펫헤즈는 현재 머리 큰 사람 전문 선글라스와 안경을 판매하고 있고 올해 매출은 지난해의 70만달러에서 200만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
골프코스 관리인이었던 데이브 막스는 골프장에 자주 날라오는 거위떼들로 골치를 앓고 있었다.
막스는 양치기견인 보더콜리가 거위를 쫓아내는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사업아이템으로 발전시켰다.
현재 막스의 거위 쫓아내기 사업은 33마리의 보더콜리와 함께 연 매출 250만달러대를 바라볼 정도로 급성장했다.
어린 시절 트램플린 위에서 놀던 추억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릭 플래트는 라스베가스에 ‘스카이존’이라는 트램플린 체육관을 열었다. 어린이뿐 아니라 생일파티와 회사 이벤트, 심지어 3차원 피구 경기까지 어른들도 트램플린 체육관을 즐겨 찾고 있다.
지난해 스카이존은 3백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DNA는 의학적 용도뿐 아니라 예술로도 승화될 수 있다.
아드리안 살라무노비치와 나짐 아메드는 지난 2005년 2000달러의 비용으로 개인 DNA를 사진액자로 만들어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자신의 DNA를 액자에 넣어두고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에 사람들은 열광했고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40만달러에 이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