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정상회의 오늘 개막...'위기 넘어 다함께 성장'

입력 2010-11-11 06:15수정 2010-11-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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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인사 33명 참석..12일 '서울선언' 채택

사상 최대 국제행사로 불리는 서울 제5차 G20 정상회의가 11일 공식 개막한다. 아시아, 그리고 중진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서울 G20 정상회의는 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향한 새로운 국제 경제질서를 구축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미국 워싱턴, 영국 런던, 미국 피츠버그, 캐나다 토론토 등 4차례에 걸친 G20 정상회의의 논의 내용을 가시적인 성과물로 집약함으로써 G20이 G7를 대체할 신체제로서 제도화, 상설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특히 최근 각국이 수출증대를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해 인위적으로 환율 수준을 유리하게 조성하려고 시도하면서 불거진 세계 환율 갈등을 성공적으로 봉합하는 중재자 역할에 성공할지에 대해서도 세계인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서울 G20 정상회의는 '위기를 넘어 다함께 성장(Shared Growth Beyond The Crisis)'란 주제로 11일과 12일 이틀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등 G20 회원국 정상 21명(유럽연합 대표 2명 포함), 스페인 등 초청국 정상 5명, 유엔 등 국제기구 대표 7명 등 정상급 인사 33명과 배우자 15명이 참석한다.

각국 대표단 4000여 명과 외신기자 1660명을 포함한 취재기자 4000여 명 등을 포함하면 이번 정상회의의 관계자는 총 1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각국 정상들은 11일 오후 6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리셉션과 만찬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가며 12일 코엑스에서 G20 정상회의를 갖고 거시경제와 환율 문제에 대한 국제공조, 금융안전망 구축, 개발 등 동반성장, 금융개혁 등의 의제를 놓고 협의를 벌인다.

이 대통령은 오는 12일 오후 4시 코엑스에서 열리는 공동기자회견에서 G20 의장 자격으로 논의 결과를 정리한 '서울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말 G20 경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시장결정적 환율제도 이행', '경쟁적 평가절하 자제', '경상수지 관리제' 추진, IMF(국제통화기금) 지분 조정 등의 원칙에 합의한데 이어 이번 정상회의에서 더욱 진전된 구체적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늘 G20 환영 만찬 참석에 앞서 청와대에서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오바마 미 대통령, 후 중국 주석,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G20 의제 사전조율과 함께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추가 협의가 마무리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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