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혼조세...日 닛케이 4개월래 최고치

아시아 주요증시는 10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는 강달러 영향으로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관련업종이 상승세를 견인했지만 중국은 정부의 긴축정책 강화 전망에 약세를 나타냈다.

홍콩 소재 타이푹자산운용의 대니 얀 펀드매니저는 “중국의 식품 인플레이션은 이미 통제를 벗어났고 핫머니의 유입은 중국이 직면한 심각한 문제”라며 “이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이 추가 긴축정책을 펼칠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36.03포인트(1.40%) 상승한 9830.52로, 토픽스 지수는 13.03포인트(1.55%) 오른 852.98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정부가 은행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에 은행주가 상승세를 이끌면서 닛케이 지수가 4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서울 G20정상회의에서 20개 글로벌 대형은행과 국내영업을 주로 하는 은행을 분리해 서로 다른 규제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될 경우 일본은행은 대부분 국내영업을 주로 하는 은행에 포함돼 규제가 완화되게 된다.

업종별로는 매출의 80%를 해외에서 올리는 세계 최대 카메라 생산업체 캐논이 3.1%,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2.31% 각각 뛰었다.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이 4.24%, 일본 2위 은행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그룹이 5.86% 각각 급등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20.75포인트(0.63%) 하락한 3263.06으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중되고 핫머니 유입 급증이 예상되면서 정부가 긴축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내일 발표되는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년 동월 대비 4% 상승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년래 최고 수준이며 정부의 물가상승 목표치인 3%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부동산업종이 정부의 긴축정책 강화 전망에 약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 반케가 3.58%, 중국 2위 부동산업체 폴리부동산이 4.77% 급락했고 중국 1위 은행 공상은행이 1.88% 떨어졌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00포인트(0.06%) 상승한 8450.6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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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06분 현재 88.34포인트(0.36%) 내린 2만4622.26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13.77포인트(0.42%) 하락한 3299.84를,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5.93포인트(0.03%) 오른 2만938.41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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