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의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샘 브라운백 공화당 상원의원이 주지사 도전에 성공했다.
샘 브라운백 의원은 2일(현지시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톰 홀랜드 후보를 누르고 캔자스 주지사에 당선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브라운백 의원은 의회 내에서 한반도 문제에 큰 영향력을 발휘해 한국 국민에게 낯설지 않다.
그는 그 동안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반도 관련 행사에 단골 연사로 등장했고 올해 천안함 사건 이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4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자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고 다시 제재를 가하자는 법안을 제출했으나 그해 7월 상원 본회의에서 부결된 바 있다.
2008년에는 북한 인권문제를 캐슬린 스티븐슨 주한 미 대사 인준 전제조건으로 걸어 스티븐슨 대사의 인준이 3개월 가량 지연된 적도 있다.
브라운백 의원은 1995년 캔자스 주 하원의원을 지낸 뒤 1996년부터 지금까지 캔자스 주 상원의원을 지냈다.
지난 대선 당시 공화당 후보 경선에 도전했지만 예상보다 낮은 지지율에 중도하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