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고액 투자 증가에 힘입어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UBS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3분기 순이익이 16억6000만스위스프랑(약 17억1000만달러)을 기록했다고 발표, 작년 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억6400만스위스프랑의 적자를 낸 바 있다.
UBS의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순이익 예상치는 11억6000만스위스프랑이었다.
UBS의 실적 호조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고액 투자자들의 신규 투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샌포드 번스타인의 더크 호프만 벡킹 애널리스트는 "UBS에 있어 최악의 시기는 지나갔다"며 "고액 투자자들이 자본시장으로 돌아오고 있어 UBS에 최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발트 그뢰벨 UB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분기에 고액 투자자들이 12억스위스프랑을 추가로 투자했다”면서 “이는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이래 첫 신규 자금 유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