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35%↑, 나스닥 0.09%↑, S&P 0.18%↑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경제지표 개선으로 경기회복세에 대한 낙관론이 고조돼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8.60포인트(0.35%) 상승한 1만1146.5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8포인트(0.09%) 오른 2459.67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80.26로 2.09포인트(0.18%) 뛰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이베이와 맥도날드 등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감소와 경기선행지수의 3개월 연속 상승세 등 경제지표 개선이 호재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는 전일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세계 최대 음식점 체인 맥도날드는 개장 전 실적 발표에서 지난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3억9000만달러(주당 1.29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1.25달러 순익을 웃도는 것이다.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와 세계 최대 구리업체 프리포트맥모란 쿠퍼앤골드도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순익을 발표하는 등 ‘어닝서프라이즈’가 계속됐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3000건 감소한 45만2000건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45만5000건을 밑돌았다.
변동성이 주간 통계보다 적어 추세 파악에 도움이 되는 4주 평균은 전주의 46만2250건에서 45만8000건으로 감소했다.
1주 이상 실업수당을 받은 사람은 전주 대비 9000명 줄어든 444만명으로 나타나 지난 6월26일 이후 최소치를 보였다.
향후 3~6개월의 경기동향에 대한 전망을 반영하는 경기선행지수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 민간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는 지난 9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3%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과 부합한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0월 필라델피아 일반경제지수도 전월의 -0.7에서 1.0으로 상승해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일반경제지수는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며 ‘0’을 기준으로 경기위축과 확장이 나뉜다.
업종별로는 실적 호조를 보인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베이가 5.98% 급등했고 맥도날드가 1.33% 상승했다. 온라인 DVD 대여업체 넷플릭스는 12.76% 폭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금융권의 불법 주택압류에 대한 조사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3.3% 급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거래일 동안 주가가 7.3% 빠지는 부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