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구글, 리서치인모션(RIM) 등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한층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전망이다.
잡스 CEO는 19일(현지시간) 2년 만에 처음 실적발표회에 참석해 “그 동안 만일의 사태에 계속 대비해왔다”면서 “아주 전략적인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굳게 믿는다”며 “주식 환매나 배당을 위해 준비해둔 현금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이날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3% 급증한 43억1000만달러(주당4.6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오는 12월에 끝나는 회계연도 1분기 애플의 매출과 순이익은 230억달러와 주당 4.80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순이익 전망이 시장의 예상에 못 미쳐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의 주가는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글리처앤코의 브라이언 마샬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실적 전망은 하향됐지만 아이폰은 여전히 애플의 최대 수익원”이라며 애플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추천했다.
애플의 현금 및 단기투자금은 256억달러로 장기투자액까지 합하면 50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