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 한국자본 증권사 첫 설립

한상(韓商) 오세영 회장 주도...IBK투자證도 참여

라오스에 한국자본이 투입된 증권사가 설립된다.

19일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라오스 현지에 증권사를 만들 것"이라며 "라오스 정부에 입찰참가의향서(LOI)를 제출한 뒤 예비승인을 받았으며 본승인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1997년에 설립된 코라오그룹은 금융, 에너지, 부동산 개발, 유통 등 여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인도차이나뱅크(Indochina Bank)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분야로의 사업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설립 예정인 이 증권사는 인도차이나뱅크와 오 회장, IBK투자증권이 출자해 만드는 순수 한국자본의 회사이며 자본금은 1300만달러 정도가 예상된다.

오 회장은 "인도차이나뱅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명으로 인도차이나증권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라오스 정부가 국영기업을 통해 설립을 준비중인 증권사와 '1호 증권사'를 다툴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오스증권거래소는 지난 10일 한국거래소와 라오스정부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한국거래소는 IT시스템 등을 출자해 라오스증권거래소 지분 49%, 라오스 중앙은행은 토지와 건물을 출자하고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현지에서 부 이사장과 감사를 맡아 경영에도 참여한다.

오 회장은 "앞으로 2~3년 동안은 주식매매 만으로는 힘들 것"이라며 "투자은행(IB)이나 컨설팅, 기업공개 전 투자(Pre IPO) 등 기회는 많고 한국거래소가 투자한 만큼 한국자본의 증권사는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은 규모가 작아 고려하지 않지만 향후에는 보험회사 설립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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