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칠판 및 대형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에스엘테크는 LCOS 기술 기반 전자칠판 및 대화면용 고화질 모니터 국산화에 성공, 최근 연산 3600개 규모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양산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LCOS 모니터 탑재 전자칠판은 75인치, 80인치(대각선길이) 두 모델로 2M(메가바이트)급 영상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며, 풀HD(1920x1080) 및 5000:1 이상의 명암비를 지원한다.
에스엘테크는 지식경제부 국책과제로 선정된 차세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인 LCOS(실리콘 상층액정, Liquid Crystal On Silicon)를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
LCOS 기술은 실리콘 웨이퍼에 액정을 집적한 것으로 기존 LCD나 DLP방식에 비해 픽셀 간격의 제한이 적어 고해상도의 패널을 저렴한 가격에 제조할 수 있다. 또 보다 밝고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색상 구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에스엘테크 장옥형 대표는 “이번 제품 출시로 미래를 이끌 최첨단 교육환경인 이러닝(E-Learning) 사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올해 말에는 90인치, 100인치(대각선길이) LCOS 대화면 모니터를 출시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고객들에게 보다 원본에 가까운 색상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기기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