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부진...연준 경기부양 기대 고조

입력 2010-10-1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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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신규 실업자 예상 밖 증가...대중 무역적자 사상 최대치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경기부양책 실시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3000건 증가한 46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4만5000건으로 감소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변동이 주간통계보다 적어 추세를 살피는데 도움이 되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 대비 2250건 늘어난 45만9000건을 기록했다.

1주 이상 연속해서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는 전주 대비 11만2000건 감소한 440만건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8.8% 증가한 463억달러(약 51조4393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40억달러 적자를 웃도는 것이다.

수출이 전월 대비 0.2% 늘어났지만 수입은 2.1% 증가한 것이 무역적자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 1~8월 무역적자는 3349억달러로 전년 동기의 2350억달러에 비해 적자가 대폭 늘어났다.

특히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지난 8월에 28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1% 상승에 그쳐 연준의 추가 경기부양책 전망을 더욱 고조시켰다.

압류주택 매매 전문 인터넷 중계업체인 리얼티트랙은 지난 9월 주택담보 대출 연체로 은행에 압류된 주택이 10만2134채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월간 주택차압 건수는 사상 처음 10만건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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