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반등했다.
9월 미국 고용 지표의 예상외 부진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채권 매입 확대를 통해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해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99센트(1.21%) 오른 배럴당 82.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때 유가는 고용지표 발표 후 달러가 하락하면서 1.8%나 뛰었다. 연준이 양적완화를 실시하면 달러가 내려 달러기준 상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WTI는 주간 기준으로는 3주 연속 올라 6월 이래 최장의 상승 국면을 맞고 있다.
한편 달러 하락으로 대체투자 선호심리가 고조되면서 금 값은 0.8% 올라 온스당 1345.30달러를 기록했다. 금 값은 연초 대비 23% 올랐다. 전날은 온스당 136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엔에 대해 1995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