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3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8일부터 1일 현재까지 4거래일간 오름세를 지속하며 9.44%나 급등했다. 같은기간 코스피상승률 0.85%를 11배 이상 상회했다. 특히 기관은 이 기간내내 '사자'를 이어오며 1648억1952만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이고 있다.
발전플랜트 시장확대와 삼성그룹 수주액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올해 시설투자에 18조원을 투입 했고 현재 삼성전자 사업부에서 요구하는 내년 시설투자 수요도 30조원에 이른 다"며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투자확대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 실현과 그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성장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그룹의 그린에너지 전방위 투자와 함께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나 전통 적인 발전플랜트 시장 확대는 발전사업에 강점을 지닌 삼성물산에 중요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물산이 지분 18.3%를 부유하고 있는 삼성SDS가 상장할 경우 최소 8000억원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SDS 등 추가적인 삼성 관계사의 기업공개를 통한 자회사 가치 부 각으로 투자매력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나간 악재보다 오랜 준비를 통한 기 업의 구조적 변화에 초점을 맞출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