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리콜사태 마무리 단계, 2011년형부터 가격 인상
도요타가 대형 SUV 하이랜더의 마이너체인지 모델을 앞세워 본격적인 '제값 받기'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대규모 리콜파동 이후 대대적인 라인업 바꾸기를 단행하면서 모델별로 수백 달러씩 가격을 인상했다.
23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도요타의 미국법인은 SUV인 FJ크루저를 비롯해 프리우스와 벤자 등의 가격을 일제히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SUV 하이랜더는 앞뒤 모습을 바꾸고 실내 공조장치 개선 등을 포함한 마이너체인지 모델을 선보이면서 2만8000달러 수준에서 시작하는 기본가격을 약 1500달러 인상했다. 하이랜더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전보다 무려 2900달러 이상 가격이 올랐다.
이밖에 프리우스와 벤자 등도 2011년형을 선보이면서 200~250달러씩 가격을 올렸고 클래식 디자인의 FJ 크루저 역시 1100달러 가격을 인상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작된 대규모 리콜사태를 조용히 그리고 신속하게 마무리해 온 토요타가 본격적인 부활을 예고하며 신모델부터 과감한 가격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