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완화 원인...주요 대도시 땅값 하락세 둔화
일본의 땅값이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가 둔화됐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21일(현지시간) 지난 2009 회계연도(6월말 마감) 전국 평균 땅값이 전년에 비해 3.7%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땅값은 19년 연속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전년의 4.4%에 비해 좁아져 하락세가 3년 만에 처음으로 둔화됐다.
도쿄, 오사카 및 나고야 등 일본의 3대 대도시 지역은 같은 기간 3.2% 하락해 전년의 6.1% 하락보다 하락세가 느려졌다.
도이체방크의 요치 오타니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부동산가격 하락세는 주택구매자와 개발업자들이 시장으로 복귀하면서 점차 둔화될 것”이라며 “지난 3월 도쿄 콘도미니엄 가격이 2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그 증거”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신용상황이 완화된 것이 부동산가격 하락세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일본증시 토픽스 부동산지수는 오전 10시33분 현재 부동산가격 하락세 둔화 소식에 1.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