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상원이 16일(현지시간)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300억달러의 기금을 마련하는 내용의 중소기업지원법안을 찬성 61, 반대 38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중소기업지원법안을 둘러싼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야당인 공화당의 힘겨루기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 법안은 지역의 소규모 은행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활성화하도록 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설비투자와 감가상각 등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내용을 주내용으로 담고 있다.
법안 처리를 주도한 민주당은 이 법안이 시행되면 50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표결에는 공화당에서 조지 보이노비치 오하이오주 상원의원과 조지 러뮤 플로리다 주 상원의원이 당론에서 이탈, 찬성표를 던졌다.
상원을 통과한 이 법은 다시 하원에서 최종 표결을 거친 뒤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져 서명을 받게 된다.
이미 하원은 자체 중소기업 지원법안을 채택했으나 하원에서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의 지도부가 자체 법안 대신 상원 법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