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대비 5500원 하락한 12만5000원으로 장마감
전일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치른 현대홈쇼핑이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상장 이틀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현대홈쇼핑은 14일 전일대비 5500원(4.21%) 하락한 1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증권, 키움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을 통해 매도물량이 출회됐다.
전일 코스피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현대홈쇼핑은 공모가 9만원 보다 38% 높은 12만9500원에 시초가를형성한 뒤 6000원(4.82%) 오른 13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 대비로는 45%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감이 높아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 상장 이틀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홈쇼핑의 장기성장성을 감안하면 향후 주가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S급 채널 경쟁력을 유지하고 신규 사업 추진과 중국 진출 등이 용이해 상장 후 성장성 측면에서 주목받는 홈쇼핑 업체로 급부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현대홈쇼핑의 목표주가를 공모가 대비 47.8% 높은 13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상장 이후에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홈쇼핑은 상장 후 풍부한 유동성과 공모 자금으로 기존 TV홈쇼핑 사업을 강화하고 중국 채널사업자와 합작해 중국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T커머스나 M커머스 같은 신규 매체의 활성화 계획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목표주가를 15만2000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