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편안 일환...수출ㆍ가격 통제 강화될 듯
중국이 산업 재편안의 일환으로 희토류 생산업체를 대폭 줄일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통폐합을 통해 현재 90개인 희토류 생산업체를 5년 안에 20개로 줄일 계획이라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재경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8월 중국 정부는 오염물질을 대량으로 배출하는 낡은 공장 2087개를 이달말까지 폐쇄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철강업체 통폐합도 가속화해 지난 7월 톈진지역 4개 철강업체가 합병해 중국 10대 철강업체 중 한 곳으로 발돋움했다.
희토류 생산업체가 국영기업 중심으로 통폐합돼 대형화되면 희토류의 수출 및 가격 통제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전 세계 희토류 수출의 97%를 차지하는 중국은 올해 들어 수출 쿼터를 지난해의 5만145t에서 40% 가량 감소한 3만258t으로 결정했다.
이에 국제 시장에서 희토류 가격은 최근 평균 30% 이상 급등했다.
일본의 나오시마 마사유키 경제산업상은 지난달 28일 중국에서 열린 ‘제3회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희토류 수출 확대를 요청했지만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은 “국가안보와 환경보호를 위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일본의 요청을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