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대한 정부의 금융 제재안이 국내 건설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이란 관련 제재 발표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추가 반영될 부분도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그는 건설주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지난 2005년부터 중동 발주가 증가하면서 국내 건설사 수주가 크게 확대됐지만 대부분 UAE, 사우디, 쿠웨이트, 리비아, 카타르 중심이었으며 현재 이란 관련 수주잔고 역시 크지 않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정부가 기존 진행중인 공사에 대해서는 자금거래를 허용키로 한점 도 긍정적이다. 만약 선수금을 통해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공사가 중단된다 하더라도 실질적인 자금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전 7월초 이란 관련 제재에 대한 정부 방침이 건설업종 주가에 반영됐고 이번 제재안이 7월초 정부 방침 발표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아 추가적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