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은 슈퍼박테리아 타겟 항생제 'DA-7218'이 미국 내에서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美FDA에서 항생제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후 첫 번째로 실시되는 급성세균성 피부 및 연조직 감염(ABSSSI, acute bacterial skin and skin structure infections) 임상시험이다.
지난 2007년 2월 이 약을 아웃라이센싱한 미국 트리어스 테라퓨틱스는 지난 6월 미국 FDA로부터 3상 임상시험 계획서에 대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트리어스는 이중맹검, 실약대조 시험을 통해 DA-7218(200mg, 1일 1회) 6일간 경구투여와 기존 치료제인 '자이복스(Zyvox)정'(linezolid 600mg, 1일 2회) 10일간 경구투여시의 투여 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하게 된다.
트리어스의 제프리 스테인 대표는 "지금까지 항생제의 유효성은 임상시험의 투약 종료 시점에서 평가됐지만 우리는 새로운 FDA 가이드라인에 준해 DA-7218 투여 개시 후 48~72시간 시점에서 유효성을 평가함으로써 빠른 치료효과를 강조할 것이며 이것은 심각한 세균 감염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상당한 치료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이 개발한 DA-7218은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로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저해함으로써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슈퍼박테리아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최후의 항생제로 불리는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보이는 VRE(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us), MRSA(메타실린 내성 포도상구균,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PRSP(페니실린 항생제 내성 폐렴구균, Penicillin resistant Streptococcus pneumoniae) 등의 슈퍼박테리아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기존 제품 대비 최대 8배 이상의 우수한 항균력과 더 넓은 항균 스펙트럼, 그리고 경감된 부작용으로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