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중친선 바통 후대에 잘 넘겨야"

지난 26일∼30일 중국을 비공식 방문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마련한 환영 연회에서 "복잡다단한 국제정세 속에 조중(북중)친선의 바통을 후대들에게 잘 넘겨주는 것은 우리들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7일 창춘시 난후 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만찬 연설을 통해 "대를 이어 조중 친선을 계속 강화ㆍ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데서 중요한 문제로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조중 친선은 역사의 풍파와 시련을 이겨낸 친선으로 세대가 바뀌어도 달라질 것이 없다"면서 "조중친선 협조관계를 더욱 강화ㆍ발전시키는데 대한 조선 당과 정부의 변함없는 의지와 결심을 다시금 천명한다"고 밝힌 것으로 중앙통신이 말했다.

후 주석은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조선 측과 함께 중조친선 협조관계를 진정으로 수호하며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면서 "전통적인 중조친선 관계에 새로운 생기와 활력을 주입하고 중조 선린우호 협조관계를 추동해 더욱 깊이 발전시켜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큰 행복을 마련하고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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