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한국남동발전과 15년 장기운송계약 체결

입력 2010-08-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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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팬오션은 24일 한국전력 발전자회사 한국 남동발전과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13년부터 15년 동안 연간 약 150만톤의 호주 등지로부터 수입되는 발전용 연료탄을 수송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TX팬오션이 실어나르게 되는 발전용 연료탄의 총 물량은 2300만t 가량이며, 18만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이용해 이를 수송할 예정이다. 이를 통한 매출 규모는 약 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팬오션과 한국 남동발전 양 사는 24일 오전 11시 서울시 강남구 한국전력 본사에서 이 같은 계약을 체결하는 서명식을 가졌다. 이 날 행사에서 STX팬오션 대형선영업담당 정갑선 전무는 "한전 발전자회사와 국적선사 간의 장기적인 협력체제 구축은 국가 전략화물의 안정적인 수급에 기여함과 동시에 선사의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TX팬오션은 지난 7월에도 한국 남동발전과 파나막스급 벌크선을 이용해 10년간 총 1000만t의 발전용 연료탄을 수송하는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지난 5월 인도 대규모 에너지 공급업체인 C&O(콜앤오일)그룹과 10년짜리 석탄 장기운송계약을 비롯해 올해 들어서만 총 3건의 장기운송계약 물량을 확보했다.

또 남동발전뿐 아니라 서부, 중부, 남부발전과 같은 한전 자회사와 전용선 계약을 통해 각각 15년 이상의 장기운송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대제철과도 총 3건의 장기운송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와 브라질 등지로부터 수입되는 포스코(POSCO)의 석탄 및 제선용 철광석 수송에는 총 5척의 전용선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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