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 위기에 처한 포스코의 인도 제철소 건설사업에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
인도 최대 통신사인 PTI는 23일(현지시간)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자이람 라메시 환경부 장관이 현재 중단된 포스코 제철소 건설사업 재개를 위해 신속히 조치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보도했다.
PTI는 나빈 파트나이크 오리사 주지사가 이날 싱 총리와 라메시 장관을 만나 포스코 제철소와 영국에 기반을 둔 베단타 리소시즈의 광산 개발 등 주 내에서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역설, 긍정적 답변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파트나이크 주지사는 "대형 프로젝트가 안겨 줄 막대한 투자금과 고용효과 등을 강조했다"며 "라메시 장관이 포스코 제철소 프로젝트를 서두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도 환경부에서 구성한 위원단이 조만간 포스코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부지확보 과정에서 산림권리법과 산림보존법을 어긴 사실이 없는지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부터 시작된 총 5400억루피(약 13조5000억원) 규모의 포스코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는 현지 주민들의 반대로 지연됐으며 최근에는 비정부기구(NGO) 등 반단체들이 '산림권리법' 위반문제를 제기, 인도 환경부가 프로젝트 중단을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