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어플 매출 3년來 음성통화 앞지른다

입력 2010-08-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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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망중립성’ 논란 고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매출이 음성통화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망중립성’에 대한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이동통신사 고위 임원들이 어플 다운로드 매출이 3년 안에현재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음성통화를 추월할 것이라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 전문조사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이통사 최고 경영진이 “소비행태가 지금보다 더 많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이용 및 동영상과 게임 다운로드쪽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이에 늘어나는 데이터 이용에 대한 투자확대 부담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유명 로펌인 프레시필즈 브룩하우스 데링거의 나타샤 굿 파트너는 “이동통신사들은 콘텐츠가 최고라는 개념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이익이 얼마나 되는지와 이에 대한 투자를 해야 되는 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통사 고위임원들 중 55%는 유투브 등 데이터 트래픽을 많이 잡아먹는 업체에 대해서 비용을 부과해야 한다고 답했다.

늘어나는 데이터 트래픽 증가는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서비스나 콘텐츠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망중립성’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구글과 미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의 ‘망중립성’ 합의에서 무선통신망이 제외된 것도 논란을 고조시키고 있다.

프랑스텔레콤 및 텔레포니카 스페인 등 유럽 이통사들은 유투브와 같이 데이터 트래픽을 가중시키는 업체들에 대해서 추가 데이터 사용료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럽 각국 정부는 이통사들의 제안이 ‘망중립성’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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