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ㆍ전자산업 큰 타격 입을 것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이란 핵개발 관련 제재에 한국이 동참할 경우 손실액이 100억달러(약 1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란 현지 파르스통신은 22일(현지시간) 한국이 지난주 대이란 제재 대상 기업목록을 새로 작성했다면서 한국의 대이란 제재 손실액이 지난해 한국과 이란의 교역량인 1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르스통신은 이란과 교역 중인 한국 대기업이 200여개에 달하고 이란 수출시장은 약 40억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 자동차산업과 전자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한국의 대중동 자동차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고 전자제품 수출은 양국 교역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이어 통신은 한국 정부가 동맹국인 미국의 이란 제재 동참요구와 중동의 주요 교역국인 이란의 반발 사이에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난 21일 한국 기획재정부가 이란 제재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안보와 경제에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한국 언론에 요청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