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가 미국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18일 일본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89포인트(0.41%) 오른 9199.57로, 토픽스지수는 4.95포인트(0.60%) 상승한 831.73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18분 현재 2678.56으로 전날보다 6.67포인트(0.25%) 올랐고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만1251.45로 전날보다 114.02포인트(0.54%)를 더했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36.67포인트(0.46%) 오른 7967.76,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전일 대비 16.09포인트(0.55%) 상승한 2939.45를 기록 중이다.
전날밤 발표된 미국의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인 0.5% 상승을 2배나 웃돌았다.
같은 달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월보다 0.2% 상승해 디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다.
여기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스토어가 지난 2분기(5~7월)에 순익이 36억달러(주당 97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발표,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로 미국의 더블딥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6거래일 만에 처음 반등했다. 지난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이후 첫 상승이다.
아시아 증시는 뉴욕 증시의 흐름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일본증시는 한때 하락 반전하는 장면이 있었지만 간 나오토 총리와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의 23일 긴급 회동 소식에 따른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만 2일만에 하락했던 엔화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국 월마트의 분기실적 호조의 영향으로 기업 실적에 대한 비관론이 후퇴하면서 철광과 상사, 해운 등 자원 관련주와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이 오름세를 견인했다.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에 대해 85.40엔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