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 경기지표 부담 완화…IT株 반등 가능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국내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있다.

물론 부정적인 해외 경제지표나 외국인 매도 불안감이 모두 가신 것은 아니지만 전일의 반등 과정에서 관찰된 거래량과 거래대금의 증가, 외국인들의 대규모 선물 순매수 등은 추가 반등의 기대감을 갖게 한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추가 부담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만으로는 지수가 큰폭을 하락하지는 않은 것"이라며 "이미 8월 초 이후 가격조정을 받은 만큼 우려에 대한 반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19일(현지시각)로 예정된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를 제외하면 당분간 큰 영향력을 가지는 경제지표의 발표 일정이 없는 점도 긍정적이다.

기대치가 햐향되면서 향후 경제지표에 대해 크게 실망할 가능성이 낮아진 점도 호재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표의 기대치와 실제치의 부합 여부를 지수화 한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Economic Surprise Index)를 보면 지난 주말 -57.40을 기록하면서 지난 2008년 이후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다. 금융위기때와 같은 수준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경기둔화 우려를 해소하는 과정도 상당부분 진행이 된 상황인데다 경기측면에서 추가적인 부담이 나타날 가능성도 당분간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의 소비를 대변할 수 있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난 것도 투심을 환기 시키고 있다"며 "추가 하락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회복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이 보다 큰 상황이라는 판단이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 대비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IT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고한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IT주의 반등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논란이 됐던 D램가격과 IT관련 제품의 수급상황에 대한 우려감이 점차 진정되고 있고 저가메리트 유입으로 9월을 앞두고 3번째 주도주 싸이클은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IT주가 가져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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