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소금융, 올해 출연금 600억으로 확대

입력 2010-08-10 12:51수정 2010-08-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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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수 확대·상품 및 서비스 개발·이동식 점포 등 활성화 방안 마련

삼성그룹이 미소금융제도 활성화를 위해 내년 출연 예정인 300억원을 올해 미리 출연, 출연금을 6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순동 삼성미소금융재단 이사장(왼쪽)이 10일 서초동 삼성그룹 사옥에서 '삼성미소금융재단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임영무 기자)

또한 현재 수원, 아산, 목포 등 일곱 곳에 위치한 미소금융지점을 9월말까지 13개로 확대키로 했다.

이순동 삼성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은 10일 서초동 삼성그룹 사옥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삼성미소금융재단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2011년 출연 예정금 300억원을 올해 미리 출연, 출연금을 600억원으로 확대해 화물지입차주 지원대출 등 신규상품의 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또 수원지점(팔달문시장 고객지원센터 내 위치)처럼 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이나 주민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공공기관 내에 지점을 추가로 개설키로 했다.

삼성측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삼성미소금융 지점은 ▲수원 본점 ▲수원 ▲아산 ▲목포 ▲경산 ▲전주 ▲김해 등 일곱 곳이며, 여기에 ▲서울 구로 ▲부산 금정 ▲인천 계양 ▲대구 수성 ▲강원 원주 ▲경기 이천 등 추가로 여섯 곳의 지점을 확충키로 했다.

이순동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미소금융재단을 설립, 까다로운 대출조건과 홍보 부족 등으로 인해 7월말 현재 대출액이 17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대출 활성화를 위해 화물지입차주, 다문화가정, 노점상, 편부모 세대주 등 다양한 수요에 맞는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화물지입차주에 대한 대출은 오는 16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오세규 삼성미소금융재단 사무국장은 "화물지입차주들의 월 평균 임금이 200만원 내외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화물연대 등을 통한 집단대출을 계획 중이며 1인당 2000만~3000만원 내외로 대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측은 화물지입차주들의 95% 이상이 미소금융 대출 자격을 갖추고 있어 한도 5000만원 이내의 대출 상품이 매월 40억∼60억원가량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은 이와 함께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미소금융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월 1회 이동식 점포를 운영, 미소금융 지점이 없는 전통시장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현장에서 상담부터 대출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생명, 화재, 카드 등 금융계열사에서는 각 창구에서 미소금융 상품을 안내하는 등 미소금융 홍보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미소금융 서포터스'를 전 지점으로 확대해서 대출자들에 대한 경영 컨설팅과 노하우 전수 및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미소금융 서포터스에는 퇴임 임직원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문호가 개방된다.

이 이사장은 "미소금융 활성화 조치를 차질없이 추진, 그간 침체돼 있던 서민대출을 확대하고 대출자들의 조기정착을 체계적으로 지원, '서민경제 안정'이라는 미소금융 본래의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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