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사흘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하반기 LED업황 둔화 우려감에 나흘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지만 매도강도는 완화된 모습이었다.
한국거래소 '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9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55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부진으로 약세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10일(현지시각)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부양정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제조업, 서비스업, 화학 등을 사들였다. 반면 건설업, 의약품, 섬유의복 등은 팔아치웠다. 전기전자의 경우 나흘연속 '팔자'를 이어갔지만 매도강도는 완화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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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현대모비스(213억원), NHN(170억원), 신한지주(130억원), 외환은행(109억원), LG전자(88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현대모비스는 실적개선 기대감과 더불어 무디스의 등급상향 검토소식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2.05% 상승했다.
반면 KB금융(286억원)과 우리금융(144억원), 삼성전기(108억원), 하이닉스(108억원), GS건설(8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KB금융은 단기급등에 따른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경영정상화 기대감에 기관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1.38% 상승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11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11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IT종합, 제조, 제약, 반도체, IT부품 등을 팔아치운 반면 기계장비, 건설, 섬유의류 등은 소규모 물량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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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셀트리온(40억원)과 루멘스(25억원), 다음(22억원), 어울림네트(12억원), 에스엠(1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셀트리온은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하나투어(14억원)와 덕산하이메탈(11억원), SK컴즈(8억원), 아토(3억원), 웰크론(2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하나투어는 환율하락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0.3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