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편이 어려워 사시 수술을 받지 못한 어린이가 한 안과전문병원의 지원을 통해 정상의 눈을 되찾아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새빛안과병원에 따르면 지연(가명·여·11)이는 그 동안 사시와 함께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어 학습 장애와 동시에 시각적 인지도 측면에 있어서도 일상생활 및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아이의 부모 역시 정신지체를 앓고 있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운 처지다. 그나마 막노동, 폐지 수집 등을 통해 지하 단칸방 월세, 가스 요금 등을 근근히 지불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 내성적이고 위축된 모습으로 자라온 지연이가 언젠가부터 그림 그리기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화가가 되겠다는 꿈과 함께 서서히 밝은 모습을 되찾고 있었다.
그러나 사시로 인한 눈피로 증상과 복시,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그림을 그리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화가의 꿈은 고사하고 어렵게 찾은 마음의 안정까지 잃어버릴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에 평소 '이웃 사랑, 열린 병원'이라는 이념을 실천해온 새빛안과병원에서 지연이의 안타까운 사정을 접하고 사시수술을 통해 지연이의 꿈을 지킬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전하게 된 것이다.
결국 지연 어린이는 병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수술을 마쳤으며 현재 통원 치료를 받으면서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박수철 부원장은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고,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면서 "더욱 안전한 회복을 위해 사후 관리에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
지연이의 어머니는 "그림 그리기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은 지연이가 사시 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는데, 때마침 찾아온 새빛안과병원의 도움이 정말 큰 힘이 되었다”며 “친절한 병원 직원들과 박수철 부원장님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전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