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자산가, 현금 줄이고 주식 늘렸다

삼성證, 1억 이상 직접투자 고객 30% 증가

증권사에 1억원 이상을 예탁한 거액자산가들이 지난 1년간 현금성 자산을 줄이고 주식직접투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에 1억원 이상을 예탁한 거액자산가 7만1162명의 자산 구성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9년 7월부터 올 7월까지 1년간 거액자산가들의 MMF와 RP등 현금성 자산은 각각 26.1%와 15.9% 감소한 반면 주식직접투자 자산은 37.4%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일임형 랩 자산은 무려 345.6%나 증가했다.

이처럼 주식투자 자산이 늘어나면서 1억원 이상 예탁고객 중 주식투자 고객은 1년간 30%나 급등하며 3만9123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두 개 이상의 자산을 거래하고 특정 상품의 비중이 75%를 초과하지 않는 '복합 투자고객'은 1만4926명에서 1만8764명으로 25.7%나 증가했다.

반면 ELS나 펀드 한가지에만 75%이상의 자산을 투자하는 '몰빵 투자자' 는 각각 32.2%, 7.2%가 감소했다.

삼성증권 마케팅실 이상대 상무는 "투자자들이 다양한 자산으로 분산투자 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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