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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지난 7월부터 의료진을 대상으로 반팔 위생복을 단계적으로 지급하고 흰색 가운 안에 평상복 대신 이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비롯한 평상복 위에 흰 가운을 입었으나 앞으로는 수술실에서는 수술복을 이를 제외한 병동·진료실 등의 원내에서는 파란색 위생복을 착용하고 필요에 따라 흰색 가운을 걸치도록 할 방침이다.
그 동안 의료진 복장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가운 밖으로 노출되는 셔츠 소매끝단, 바지 밑단, 세탁을 자주 하지 않는 넥타이 등을 통해 바이러스 등이 옮겨다닐 수 있으며 특히 약품사용과 중환자가 많은 대형병원의 특성상 항생제로도 잘 듣지 않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상구균(MRSA)의 감염 우려도 있었다.
고대구로병원 관계자는 "이번 위생복 착용을 통해 오염된 의료진의 복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원내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고 감염관리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